설왕설래

외국사례제시 반대

○…30일 국회본회의장에서는 질의원고 대신 노트북PC를 들고 나오려는 컴퓨터전문가 정호선의원(국민회의)과 이를 막으려는 김수한국회의장 사이에 가벼운 설전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정의원이 질의순서에 원고를 들고 대정부질의에 임하는 관행을 깨고 노트북PC를 들고 단상으로진출하자 김의장은 즉각 정의원의 노트북휴대허용은 앞으로 본회의장에 나쁜 선례가 될 수도 있다 며 불가입장을 통보.

김의장은 야당의원들의 항의에도 사전에 이같은 일을 예상한듯, 미국의 경우 상원규정에 휴대전화 사진 포스터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도 녹음기.라디오.삐삐등의 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고 외국의 사례까지 제시하며 반입 반대논리를 전개.

'군비증강 소홀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30일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에 참석후 대전시 유성구소재 대덕롯데호텔에서 가진 충남지역 인사 2백50여명과의 오찬석상에서 세계적으로 안전지대인 영국만 해도군사비가 GNP의 3.7%%인데 우리는 3.1%%에 불과하고, 북한은 GNP의 30%%가 넘는다. 우리가 군비증강에 소홀하지않았나 생각된다 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또 OECD가입과 관련, 100년전 우리가 개화했더라면 일본에 먹히지도 않았을 것이고현재의 남북분단도 없었을 것 이라고 말한뒤 우리가 새로운 나라가 되려면 쇄국주의를 택할게아니라 문을 활짝 열고 경쟁해야 한다. 중요한 정보가 교환되는 OECD에서 정보를 얻고 세계무대에서 싸워 나가야한다 고 역설.

독설가로 소문나

○…31일 국회사회문화분야대정부질의에서 여성의원인 민주당의 이미경의원과 국민회의의 한영애의원이 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

이의원은 시종 임신중절문제,채용시 여성할당제, 여성노동조건개선,성폭력대처, 한총련여학생성추행사건등 여성관련현안들을 자세하게 질의했지만 평소 큰몸집에 독설가로 소문난 한의원은 현정부의 개혁실패,안기부법개정,노동법개정등 굵직한 정치경제사회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그래서 이날 국회주변에서는 여야격돌때마다 돌결대역을 하는 한영애의원이 이번 대정부질의에서도 여성의원으로 보기힘든 측면을 드러냈다 며 입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