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순흥초교 [꿈단지]에 미래상 담아 보관

입력 1996-10-31 15:39:00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린시절의 꿈과 소망이 적힌 카드를 어른이 된 뒤에 꺼내본다영주시 순흥면 순흥초등학교(교장 이명호)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실천위주의 가치관 형성을 위해 꿈단지교육 을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장래희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오등을 담은 개인별카드를 학년별로 한개의 항아리에 보관하는 꿈단지 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학년이 바뀔때마다 항아리에 든 카드를 꺼내 자신의 미래상을 적은 뒤 다시 넣는다.동급생 전체의 초등학교시절 장래희망이 담긴 이 꿈단지 는 단지의 주인들이 졸업하면 봉인했다가 졸업 16년후 동문체육대회장에서 개봉된다.

지난 2월 졸업한 51명의 꿈이 담긴 1호 꿈단지 는 오는 2012년 8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학교는 학급마다 꿈가꾸기판 도 설치, 학생들로 하여금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명호 교장은 초등학교 시절의 장래희망과 성인이 된 뒤의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꿈단지 를 만들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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