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속 호황 업종

입력 1996-10-31 14:17:00

"환경,제지,시멘트,통신,외식,시스템통합,유통등 7분야"

침체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다면 무엇일까.환경, 제지, 시멘트, 통신, 외식, 시스템통합(SI), 유통 등 7개 분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30일 조흥은행 부설 조흥경제연구소가 선정한 97년도 국내 7대유망산업 자료에서나왔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 환경산업은 공해방지시설과 폐기물처리업 등을 중심으로 평균 25~30%%의신장세를 보여 내년에는 그 시장규모가 93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7조6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부문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해방지 시설공업이 관세감면 대상품목의 점진적 확대및 투자세액공제율의 상향조정 등 각종 세제 및 금융지원에 힘입어 금년보다 25%% 이상 신장된 2조7천억원의 시장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시스템의 설치 및 가동 용역을 제공하는 SI산업은 금년보다 30%%이상 늘어난 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멘트산업 경우는 내년중에 출고가격이 오를 전망인데다 SOC(사회간접자본)등 공공투자의 확대에 힘입어 연간 17.5%% 내외의 수요증가가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 이후 불황에서 벗어난 제지산업은 내년에 대통령선거 특수와 펄프가격 인상 등으로수익성이 호전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산업은 내년중 전체매출이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1백4조1천억원으로 추산되며 특히 백화점보다는 할인점과 같은 신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정체되는 반면 지방의 경우 소비수준의 향상으로 매출이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식산업도 올해에 이어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불황으로 개인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팽창하는 다양한 종류의 외식체인점과 대기업의 참여로 인한 서비스의 개선,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차별화된 메뉴의 등장,외식문화의 정착 등으로 시장규모가 22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신규통신사업자가 선정되는 통신사업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그 근거로 정보통신시장이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30.8%%의 성장을 구가한 끝에 그 시장규모가3조5천억원에 이른다는 예상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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