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1대0으로 눌러"
한국이 제30회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이겨 중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90년 이후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앙현정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일본을 1대0으로 눌렀다.
한국은 지난 9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일본에 0대1로 당한 패배를 2년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아랍에미리트를 5대1로 대파한 중국과 31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대회 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체력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에는 패스미스가 잦은데다 조직력을 무기로 한 일본의 빠른 공격으로 다소 밀리는 듯했다.
전반 4분 야나기사와의 헤딩슛과 5분 요시다의 슈팅에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한국은 전반 7분 정석근의 슈팅을 시작으로 차츰 일본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전반 29분에는 박병주의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했다.이같은 소강상태는 후반전에도 이어져 승부는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가는 기운이 완연해지기 시작했다.
팽팽한 0대0의 균형이 깨진 것은 경기종료 10분전.
주장 김도균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일본 수비 1명을 제치고 반대편 골문을 향해 센터링을 날렸다.
이를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던 양현정이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앞서 중국은 왕펭과 차안예가 각각 2골씩을 터뜨리는 수훈을 세우며 아랍에미리트를 5대1로 대파, 11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 전적
△ 준결승
한 국 1-0 일 본
△득점=양현정(후34분.한국)
중국 5-1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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