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국민들 설득…시간은 충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내각제 도입 주장이 일본 방문을 계기로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김총재는 29일 숙소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내각책임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작업을 본격적으로 펴나가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국회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임기중 국회다운 국회는 마지막인만큼 연말까지는 예산국회에 전력하겠다 고 전제하면서도 돼야 할 일이 있다면 어느날인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내각제 도입을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 며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나아가 내각제는 여러 나라가 채택하고 있지만 정치적 안정에 대한 안전장치가있는 독일식이 가장 좋다 며 헌법학자를 독일에 보내 이를 연구시키고 있다고 구체적인 준비작업까지 소개했다.
김총재가 지난 24일 국회 정당대표연설에서도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좋다 고결론을 맺으며 내각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일본에 와서 내각제구상과의지를 보다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인상이다.
독일에 헌법학자를 파견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직접 국민을 상대로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시간은 충분하다 고까지 자신감을내보이고 있는 것.
김총재가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을 만날수 있음에도 불구, 정석모(鄭石謨)부총재만을 보내 박전회장과 식사를 하도록 한것도 여권을 의식하고 공연히 외국에서 박전회장을 만나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복(李東馥)총재비서실장의 안기부법 개정관련 발언에 대해서도김총재가 당의 자세가 설정돼있는 만큼 그 범위에서 어떻게 표현하든 상관없다고 언급한 것도 은근히 국민회의와의 차별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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