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대선 득표율 높이기"
신한국당이 내년 대선(大選)고지를 향해 조용히 정비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총선 공소시효 만료(10월11일)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시작되고 정치판이 요동을 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가운데내실을 다지는 작업 들이 하나씩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권 예비주자들의 각개 약진에 제동이 걸리고 내년 8월까지는 경선이 없을것 이라는 얘기가 여권 핵심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당쪽에서는강삼재(姜三載)총장의 주도하에 작업 들이 하나씩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30일 총선후 제2단계 사고및 궐위지구당 정비에 나서 전국구의원들을 연고지에 심는등 새로운 조직책 10명을 확정했다. 당이 내년 대권가도를 내다보며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인 조직정비의 일환이다.
당 조직정비작업은 현재 후임 조직책을 결정하지 못한 일부 사고 및 궐위 지구당 조직책 인선과 부실지구당으로 판정된 지구당 위원장의 물갈이 작업 두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남은 사고 및 궐위지구당은 최인기(崔仁基)전농수산장관이 여수수산대 총장으로 선출돼 위원장직을 내놓은 전남 나주와 정장현(丁璋鉉)전의원이 위원장사퇴의사를 밝힌 전북무주.진안.장수 등 단 2곳. 두 지역구의 조직책은 부실지구당 정비작업과 병행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당간부들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을 세운 부실지구당 정비작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다.
총선이후 2단계에 걸쳐 진행된 13개 외부영입의원 지역구 조직책 개편과 10개사고 및 궐위 지구당 조직책 개편과는 달리 부실지구당 정비작업은 지구당을계속 맡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위원장을 물갈이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반발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11 총선이후 진행한 당무감사결과를 토대로 대선을 책임지고 치를 만한 역량이 없다고 판단, 부실지구당으로 분류한 지구당은 대략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총선 패배이후 지구당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대선 득표율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구당 위원장은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 교체가 불가피하며 해당지역은 20여곳에 달한다 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중 고령자나 다음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인사들을 주로 물갈이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연속 3회이상 총선 낙선 △4.11 총선 3, 4위권 득표등의 교체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 졌다.
당은 부실지구당 위원장 교체작업과 더불어 청년, 여성, 직능조직의 강화작업을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선에 대비한 공(公)조직 강화와 병행, 당원의 정예화를 꾀해 대선고지를 재장악키 위한 내실 다지기 작업임은 물론이다.
우선 당 청년위원회와 신한국청년봉사단으로 이원화돼 있던 당 청년조직을 통.폐합, 신한청 중앙지부를 발족한데 이어 11월말까지 신한청 시.도지부 결성을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지난 9월부터 돌입한 중앙상무위, 직능조직, 청년.여성조직등 2만7천여명의당원에 대한 대규모 연수를 당 조직 정비차원에서 오는 12월17일까지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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