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山지하상가 不實시공 말썽

입력 1996-10-29 15:30:00

"入住2년안돼 벽 금가고 누수…영업포기"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수성구 지산동에 분양한 지하상가 건물이 완공된지 2년도채 안돼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는 것은 물론 오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않은 등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입주자들이 영업을 포기하면서 소송을 제기, 원분양금을 받지 못하고있는데다 상가 관리인마저 없어 우범 지대화하고 있다.

지난92년 수성구 지산4단지 시영아파트 입구에 반지하 형식으로 건립된 이 상가는 1백20평의 대형점포 2개와 20여평의 소점포 4개로 구성돼있으며 (주)한서에서 하청을 받아 시공했다.

그러나 93년부터 심각한 누수현상과 함께 오수처리 시설 미비로 바닥에서 오수가 차오르는 것을 비롯, 엘리베이터실 벽에 금이 가는등 갖가지 하자가 발생,입주자들이 영업을 포기해 지난 4월부터 상가 전체가 비어 있다.

특히 6개의 상가중 2개의 대형 점포는 입주자가 소유권 이전과 분양금 납부를거부하고 도개공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 반년동안 흉물로 방치되면서 우범지대로 전락, 인근 주민들의 민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입주자들은 누수 현상으로 물건 진열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겨울에는 차오른오수가 얼어붙어 영업이 불가능,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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