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프랑 재투자 사기업에 특혜행위"
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건이 발표되던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근 2주동안프랑스의 언론들은 끊임없이 다우 (대우의 프랑스식 발음)를 언급하고 있는데,주로 인수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그 골자는 크게 세가지로 모아질수 있다.
첫째는 거저 주는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내용이다.
주식의 76%%가 국유였던 톰슨사는 그동안 적자운영되어 부채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현재 2백38억프랑에 달하고 있다. 엄청난 부채로 파산지경에 이른기업을 살린다는 동기로 정부는 톰슨의 민영화작업을 추진하던중, 1백10억프랑의 재투자를 전제조건으로 라가데르그룹에 인계하기로 지난 16일 최종결정을내렸다.
정부측의 1백10억프랑 재투자 . 톰슨사의 공짜인계운운은 바로 여기에 있다.톰슨사의 역사상 정부가 이처럼 많은 액수의 투자를 한적이 없는데, 민영화작업에서 이루어진 재투자는 한 사기업에 특별한 이익을 주는 행위이며, 더욱이 톰슨멀티미디어를 대우가 인수함에 따라 이 액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70억~80억프랑이 톰슨멀티미디어로 배당될 것이라 추정되므로 외국기업에 너무 과다한선물을 안겨준다는 결론이다.
두번째는 외국기업으로서의 대우가 가지는 역량에 관한 비판이다.
톰슨멀티미디어는 TV와 비디오, Hi-Fi를 주로 생산해 오던 회사로, 이 분야의생산 매출액이 필립스 다음으로 유럽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전자는 이 분야에서 질이 낮은 제품을 다량생산, 덤핑판매를 하는 회사로 평판이 나대우가 톰슨제품의 질과 가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문제에 모두들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톰슨멀티미디어의 노조들이 주로 비판하고 있는 내용으로,대우의 평판에 관한 것이다.
대우전자는 1988년부터 이미 프랑스의 북부지역에 진출하여 4군데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노조들과의 충돌로 골치를 앓아왔다. 열악한 노동조건과작업장의 안전문제, 강제퇴직, 그리고 노조와 기업측의 대화협상마비등이 그 원인으로, 오늘 톰슨멀티미디어의 노조들은 그 구체적인 전례를 들어가며, 대우의톰슨멀티미디어인수를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기업을 위해 일만하는 지독한 사람들이다 가 전례를 통해 그들이도달한 결론이다.
10월28일자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에는 대우, 일만하고 입닥쳐 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소재 대우공장의 실상들이 실렸는데, 그 중에는 대우입사인터뷰 때,결혼했는지?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 추가노동을 할 수 있는지? 가족중에노조위원이 있는지 를 물었다고 프랑스인 대우노동자가 말하고 있다.
프랑스가 이번 일에 지나치게 언성이 높은것도, 그것이 한국인 기업이기 때문인것도 사실이다. 그건 아마도 한국인 기업주들에게 노조개념이 없음을 프랑스인들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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