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시비로 얼룩진 최악의 시리즈"
심판 판정시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유난히 판정시비가 잦았던 올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6차전에서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선수가 퇴장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판정시비로얼룩진 최악의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전임심판제를 실시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심판부는 지난 15년간 그래도
정확하고 공정했다 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는 있겠지만 고의적인 편파 판정은 절대 없다 는 자
부심으로 심판들은 평소 구단관계자들과 얼굴 마주치는 것조차 꺼리며 스스로의 권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올시즌 심판들의 이같은 권위는 깡그리 무너지고 말았다.
페넌트레이스때부터 심판들과 현대 구단과의 유착설로 몸살을 앓더니 급기야포스트시즌에서 몇몇 감독들이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터뜨리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말았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 1차적인 책임은 무엇보다 심판 본인들에게 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의 판정처럼 고의든 실수든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책임을면할 수가 없다.
온 신경을 집중시켜야 할 큰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존이 흔들리거나 경험이 부족한 심판을 주심으로 기용하는 등 심판 배정에서도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특히 심판 배정과 관련해서는 일부 심판들이 김광철위원장의 독선에 반기를 든것으로 알려져 내부적으로 심한 진통까지 겪고 있다.
또한 이번 판정시비 사태는 감독들도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조급한 반응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화 강병철감독과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패인을 모두 심판에게 돌렸으며 해태 김응룡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내내 사소한 일에도잔뜩 불만을 터뜨려 심판 불신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연간 5백만명의 관중을 몰고다니는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의 대중스포츠로 자리잡는 과정에서는 심판들의 공정한 판정이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했던 판정시비가 만약 내년시즌에도 이어진다면프로야구는 그야말로 커다란 위기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것이 대다수 야구인들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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