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 강제철거

입력 1996-10-24 00:00:00

"철거민들 격렬시위"

[부산] 23일 오전 6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승당마을 재개발 사업지에 대한 강제철거 실시로 철거반원과 주민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승당마을 주택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동출)은 이날 철거전문업체인 서울 백주건설(대표 한상월)직원 7백여명을 동원, 해운대구청장이 발부한 행정대집행영장을 제시하며 철거를 거부하고 있던 미동의 지주의 건물 53채에 대한 강제철거에 돌입, 10여채를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주민과 대학생 20여명이 던진 화염병으로 인근 주택 5채가 불탔으며 주민 윤종식씨(45)와 여자3명이 철거반으로부터 구타당하고 농성장인고공망루대로 진입을 시도하던 백주건설 부산지사장 김석근씨(38)와 이정근씨(22)가 이들이 던진 화염병과 돌에 맞아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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