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하반기 채용 박람회

입력 1996-10-23 15:19:00

"[10대1 경쟁뚫기] 취업열기 '후끈'"

취업에 대한 열기는 대단했다.96 하반기 한국채용박람회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대륙관및 옥외전시장(에어 돔)에서 취업전문기관인 (주)리크루트(사장 민윤식) 주최로 국내 70여 그룹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 삼성, 대우 등 30대 그룹 중 18개사와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3개 정부투자기관, 대기업및 금융기관, 중견및 벤처기업 등 모두 70개사가부스를 설치해 참가했다.

여기에 행사장내에 설치된 20대의 전화를 통해 ARS(자동응답시스템) 취업안내를 실시한 중소기업 9백5개까지 합하면 모두 9백75개 기업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

각 기업들은 멀티비전과 대형 TV 등 장비를 동원, 기업 소개및 홍보 비디오테이프를 볼륨을 높여가며 경쟁적으로 방영하는 한편 자사의 모든 것을 담은CD-ROM까지 나눠주며 열기를 돋우었다.

특히 한보그룹과 이랜드그룹 등 7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현장에서 원서를 배부, 접수하고 면접까지 실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눈길을 끈 것은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인터넷용 컴퓨터시스템.

즉 인터넷을 통해 각 기업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원서접수를 하는 시스템으로컴퓨터에 익숙한 신세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장 주변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밤새 상경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상지대 등지방대 학생들로 새벽 5시께부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주)리크루트 이형남(李亨南)본부장은 오늘 12만여명을 비롯, 이틀간 모두 28만여명의 예비 신입사원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며 하반기 대학졸업 인원은최소 25만여명 이상으로 예상되나 대기업 채용 규모는 2만5천여명에 불과한 만큼 대기업보다는 전공이나 적성에 맞춰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취업의 한 방법 이라고 설명.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