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건교부 [경주역사]충돌"
경부고속철도 경주경유 신노선을 놓고 주안점을 달리한 문화체육부와 건설교통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체부는 경주 역사의 위치로 경주 문화재의 보고인 남산과 상대적으로 더 멀리 떨어진 건천읍 방내리(건천과 화천의 사이지점)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건교부가 공사비와 타도시와 교통연계성등 경제적 측면에서 선호하는 내남면 덕천리(신을들)안은 공사비와 교통연계성등 경제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문체부의 건천안 선호의 근거는 무엇보다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점이다. 경주도심 접근성에서도 이 안이 우위에 있다. 그리고 이곳은 개발이 크게 필요치 않을 정도로 시가지개발이 이미 이뤄진 지역이라는 이점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 1백만 규모의 울산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에 상대적으로 내남안보다 불리하다. 또 연계를 위해서는 경주도심의 교통량 증가를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 역사건설을 위한토지보상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든다.
반면 건교부 선호안(내남면 덕천리)은 노선길이가 건천안보다 1.3㎞ 짧아진다는점 그리고 토지보상비가 낮다는 점, 즉 공사비가 절감된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또 이 안은 울산권의 승객을 유치하는데 건천안보다 훨씬 유리하다. 지역간 교통의 연계성 측면, 즉 인근지역 여객수용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안은 문화재 훼손의 우려가 건천안보다는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경주노선의 최대 걸림돌이 문화재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안을 선호하는측은 기존안보다 문화재 밀집지역을 훨씬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경주 신노선안에 대한 용역을 맡고 있는 교통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두가지 안 모두 문화재훼손 우려는 크게 감소됐다 며 현지실사와 공청회를 거쳐서 빠르면 11월말 늦어도 12월중에는 최종안이 확정될 수 있을것 이라고 내다봤다.
현지답사는 오는 29일 현장답사계획 보고에 이어 30일과 31일 형산강기존노선과 두가지 대안지역에 대해 실시한다. 그리고 종합토론을 거쳐 보고서가 작성될 예정이다. 이 현장답사에는 문체부 추천위원 5명, 경주시 추천 5명, 경주.포항.울산의 지역전문가를 포함한 교통, 지역개발, 철도등 전문가집단8명등 18명과관계부처 인사들까지 대규모의 인원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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