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10-23 00:00:00

영남대 대학원 강연

○…대권후보군의 한사람인 이한동(李漢東)신한국당상임고문이 23일 강연차 1년여만에 대구를 찾아 각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등 바쁜 행보를 보여 눈길.

이고문은 반나절간의 짧은 일정속에서도 수성관광호텔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하고 사립중고교교장단, 모범택시운전자, 여성단체지도자등 수십명을 만나는등분주한 모습.

이고문은 이날 오후 7시 영남대 경영대학원에서 21세기 국가경영의 뉴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인데 이자리에서 대권과 관련된 무게(?)있는발언이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귀띔.

전격결정 배경 설명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여권의 교감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김총재가 이같은 분위기를 뒤집기라도 하듯 국민회의측 김영배 국회부의장, 김인곤행정위원장, 박상규부총재등 핵심인사 3인과 23일 골프회동을 가져 눈길.

지난20일 김총재와 이수성총리의 골프회동 이후 그동안 콘크리트 공조를 과시해 온 국민회의와의 야권공조는 물건너 간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돼 왔으나전날 김총재가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 이들과의 골프회동을 전격 결정한 것.

당의 한 관계자는 별 의미 없이 가졌던 총리와의 골프회동이후 여권과의 밀착등으로 자꾸 확대해석돼 이번에 이들 국민회의 인사들과 운동을 같이 하게 된것 이라고 배경을 설명.

부의장직 사퇴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지도위 부의장이 23일 열린 지도위에서 부의장직을 전격 사퇴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

이날 권부의장의 부의장직 사퇴는 특히 전날 김대중(金大中)총재의 가신과 비서출신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DJ의 대권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가신과 비서출신의원들의 역할재배치와 관련이 있는 것아니냐 는 추측을 낳고있는데 지도위의장을 맡고있는 김상현(金相賢)의원의 잇단 반기에 대한 동교동측의 대응책 관련여부도 관심.

안보 말할자격 없다

○…국민회의는 22일 호평을 해왔던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국회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한 신한국당의 이홍구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대권주자흠집내기차원이 아니냐는게 정가의 해석.

국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안기부법개정주장에 대해 6.25직후 국가안보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외국으로 유학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저버렸던 이대표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 고 신랄히 맹포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