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朴權瑀교수"
땅에서만 자라는 인삼을 속성으로 대량 재배할 수 있는 수경(水耕)재배법이 개발됐다.
고려대 박권우(朴權瑀)교수(원예학과)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교내 산학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년동안의 연구끝에 인삼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항암물질인 게르마늄(Ge)과 셀레늄(Se)을 희석시킨 배양액에 인삼을기르는 이 방법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병충해에 약한 인삼 재배과정에서 야기되는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또 수경재배를 하면 인삼뿌리의 휴면생리에 관한 연구가 가능해져 땅에서 4~6년 걸리던 재배기간을 줄일 수 있고 토양재배시(평당 40~60본)의 3배규모인 1백20~1백80본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간단한 재배용 베드(BED)를 활용, 까다로운 토양조건을 요구하는 인삼을재배할 수 있는데다 산업폐기물에 해당하는 각종 스티로폼 상자를 재배용기로이용하기 때문에 자원재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박교수는 설명했다.
박교수는 현재 인삼수경재배법을 실용화시키기 위해 배양액 조성 방법에 관해연구중이라며 1년후면 수경방식의 인삼재배 기술이 일반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