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영남국제현대음악제 '호평'

입력 1996-10-19 14:10:00

"18일 가곡의 밤공연 끝으로 막내려"제6회 영남국제현대음악제가 18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가곡의 밤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남작곡가협회(회장 김회영) 주최로 5일간 열린 이번 음악제는 현대음악의 흐름과 그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졌으며 타 예술 장르와의 공동작업을 추구하는등 현대음악이 존립할 수 있게하는 다양한 가능성을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인 음악이론가인 제프 니콜스(하버드대 교수)를 비롯,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 교수인 박 판영희씨, 타악기 주자 미르체아 아르들라누등이 참여했고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중 한 사람인 칼하인츠 스톡하우젠의 작품이 선보이는등 음악인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많았다.

18일에는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개막된 페르난도 보테르 전에 맞추어 보테르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을 현지에서 연주했으며 14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는 현대음악의 이론적 바탕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음악제는 참가 작곡가가 30여명, 연주자가 60여명에 이르는등 다양한 작품과 악기가 동원됐으며 14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12월에 창간될국제학술지 동서현대음악 에 수록할 예정이다. 작곡가 임우상씨(계명대교수)는특징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아 다소 산만하지만 현대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 라면서 작곡가뿐 아니라 음악인과 관객 모두가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대중성확보 문제가 과제 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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