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전면파업

입력 1996-10-18 14:35:00

"공공업무 마비"

[파리.李東杰특파원] 프랑스 5백만 공무원들과 공공 서비스부문 종사자들이 17일 하룻동안 벌인전면파업으로 기차.지하철.버스.비행기등 교통 수단이 파행운행되는 등 프랑스 전역의 공공업무기능이 큰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및 긴축.감원 정책에 반대하는 공무원.공기업 종사자들이 참여한 이날 파업은 CGT(노동총연맹) FO(노동자의 힘)등 7개 프랑스 주요 노조가 주도했으며 파리등 프랑스전역에서 가두 시위도 함께 벌어졌다.

파리와 지방에서 폭 넓게 참여한 이날 파업을 계기로 노조측은 앞으로 공무원과 공기업종사자및사기업체 종사자들이 연대해 투쟁을 벌여 지난 해 연말 보다 훨씬 강도 높은 파업이 있을 수도있다고 정부에 대해 경고했다.

르 파리지엥신문의 여론조사결과 프랑스국민들의 이번 파업지지율이 64%%에 이르러 지난 해 57%%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여 파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학교의 경우 국민학교 65%% 중학교및 고등학교는 50%%가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고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우편과 전력 및 가스공급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국철(SNCF)은 TGV와 일반 열차 운행시간에서 3대중 1대를 가동시켰으며 지역에 따라 절반이운행되지 못했다. 파리 지하철공사는 13개 노선중 2개 노선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버스는 80%%가 운행됐으나 7개 노선은 완전 마비됐다. 또 에어앵테르유럽은 이날 하루 4백50편중1백편만을 운항하는 등 전반적으로 국내외 비행 운항시간이 지켜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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