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향토사학회"
영주출신으로 신라의 삼국통일과 통일후의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는데 혁혁한공을 세운 죽지(竹旨)장군을 기리는 비(碑)가 순수하게 민간의 힘으로 세워졌다.
영주향토사학회가 지난14일 제막식을 가진 죽지장군유허비(遺墟碑)는 영주시풍기읍 수철리 소백산국립공원 희방사입구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높이 3.5m,폭 1m의 대형비석 전면에는 신라향가인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의 가사를, 뒷면에는 죽지장군의 생애를 자세히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된 이래 1년만에 완성된 죽지장군유허비의건립목적은 죽지장군이 이 지역출신이고 모죽지랑가가 영주지역에서 처음 불려졌다는 점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
유허비건립은 처음부터 민간주도로 추진됐고 3천여만원에 달하는 비용 역시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충당됐다.
향토사학가 최현교씨(67)는 바쁜 국사와 엄격한 골품제 아래서 고향을 잃어버려야 했던 지역출신인 죽지장군의 한을 뒤늦게나마 풀어드리고자 이 유허비 건립을 추진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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