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설계번복 책임공방"
대구무역센터 설계당선작 번복사태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16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55회 임시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대구시와 시의회의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김주환(金周煥)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사태의 책임소재및 손해배상문제를 제기하자 상당수 시의원들이 여기에 동조하고 나섰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이 문제로 인해 의원들의 뜨거운 질책을 받고 모두세차례나 답변대에 서는 곤욕을 치렀다.
김의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희림건축에 배상해야 하는 7억1천만원의 금전적피해는 물론 건립지연, 공사비인상등 유형무형의 손실이 엄청나다 면서 채병하(蔡炳河)대구상의회장등 당시 무역센터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시장은 설계계약해지에 따른 보상은 계약체결당사자인 희림건축과 대구종합무역센터의 문제이므로 대구종합무역센터에서 우선 변제할수 밖에 없다면서 이를 무역센터 이사회에서 처리토록 할 방침 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했다.
안경욱(安炅郁)의원은 보충질의에서 채병하회장 개인의 잘못이 분명한데도대구시가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고 책임도 묻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며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또 윤병환(尹炳煥)의원은 경제전문가라고 뽑아놓은 문시장이 시민의 귀중한혈세가 낭비될 무역센터사태에서는 민간자율등을 운운하며 개입하지 않으려는등 모순된 발언을 하고 있다 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문시장이 무역센터이사회의 향후 조치사항이 납득되지 않을 경우 대구시가 주주회의를 다시 열어서라도 구상권및 책임소재를 가릴 것 이라고 답변, 공방전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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