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과 내각구성위한 위원회설립 필요성 합의"
[이슬라마바드.카불]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무장학생단체인 탈레반과 구정부군 간에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부지역 군벌인 압둘 라시드도스툼이16일 탈레반과 전격적인 평화협상을 가졌다.
도스툼의 대변인은 이날 도스툼이 마자르-이-샤리프 인근 칼라-이 잔기 요새에서 탈레반 특사인 물라 모하마드 가우스 외무장관서리 등과 만나 평화협상을벌였으며 이 자리에 나시룰라 바바르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카림 칼릴리 시아파회교군벌지도자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휴전과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위원회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을 위해 17일 대표단을 탈레반 본부가 있는 칸다하르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스툼측의 이같은 반응은 북부지역 군벌간 회담에서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대통령이 이끄는 구정부를 아프간의 합법정부 로 승인했다고 발표한데이어 나온것이어서 도스툼측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도스툼은 지난 14일 열린 북부지역 군벌간 회담을 마친 뒤 칼릴리와 구정부 세력 등이 탈레반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조국수호평의회 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탈레반의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수장은 칸다하르에서 바바르 내무장관이 이끄는 파키스탄 고위 사절단과 만나 회담했으나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구정부군 공세에 밀려 수도 카불 인근까지 퇴각했던 탈레반이 반격에 나서면서 카불 북부지역에서 탈레반과 구정부군간에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카라 바그시(市)를 탈환한 탈레반은 이날 제트기를 동원, 전략요충지인 자불사라즈와 인근 차리카르의 구정부군 진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으며 구정부군 병력은 탈레반이 장악해 온 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재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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