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

입력 1996-10-17 14:53:00

▲한반도의 남쪽사람과 북쪽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변함 없으련만, 군사적 위협과대응의 기류(氣流)는 따뜻해지는가 싶으면 차가워지곤한다. 아니, 요즘은 전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느끼지 않을 수없을 정도다. 언제까지 조국의산하(山河)는 자연의 계절과는 상관없이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해야 하는가.▲북한은 최근 사정(射程)거리 1천㎞의 미사일(노동1호) 발사준비를 하고있는것이 미.일의 정찰망에 걸려 동북아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무부 대변인은미사일합의 원칙을 어기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 이라고 강경한 어조의 경고를 하고있고, 우리 안기부장은 국감에서 앞으로 1~2년이 군사적으로 중대한 시기 라고 보고하는등 어느때보다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잠수함침투.최영사피살사건.위조달러 대량 발견등등 북이 저질렀거나 북에 의심이 가는 사건들의 연속적인 발생도 시민들에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북은 문제가 확대되면다른 소재(素材)로 이익을 챙기려는 군사적 모험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떳떳한 일원이 될 수 없을까. ▲금강산도 본격개발, 한.일관광객을 상대로 돈벌이에 조속히 나서기 바란다. 왜 백두산도 중국으로 돌아들어가 많은 돈을 중국에 떨어뜨리게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문제는 우리끼리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북이 주장하는 주체사상에도 부합되지 않을까.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오더라도 우리땅엔 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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