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컴퓨터강좌 인기

입력 1996-10-15 15:19:00

"[원로방]통해 동호인과 통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정보도 얻을수 있고 손자들과 대화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윤복조할머니(72)는 컴퓨터통신의 즐거움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생활 전반에 도입된 컴퓨터를 익히기위해 노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컴맹 의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투적인(?) 취미활동을 제쳐두고 컴퓨터를 상대로 씨름을 벌이는 노인들이 주위에는 의외로 많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노인종합복지회관 노인대학과정에는 컴퓨터통신반 회원들이 20여명 된다. 이들은 일주일에 3~5회 복지회관에 나와 컴퓨터통신 원로방 에서 다른 지역의 또래 노인들과 열심히 채팅을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에는 어떤 약이 좋고 노인복지제도중 활용할만한 것은 어떠한것이 있다는등 건강관리, 복지제도, 신변변화등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컴퓨터통신 회원중에는 78세의 봉기련할아버지가 컴퓨터통신을 오랫동안 해와교육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노인종합복지회관측은 노인들의 등쌀(?)에 못이겨 다음달부터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컴퓨터를 알고자하는 노인들의 욕구가 높은데다 컴퓨터를 배우게 해달라는 주문이 많아 문서편집등 간단한 교육내용을 마련했다.

유정철 사회복지사(26)는 시대 변화에 따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새로운 정보와 교육을 원하고 있기때문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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