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영환 대구시 건설주택과장

입력 1996-10-14 14:01:00

"시민의 입장에 서서 주택정책 펼치겠다"

아파트 분양가는 대구시가 개입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인상을 억제, 시민들의 내집마련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 주택건설정책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이영환 대구시 건설주택과장(58)은시민의 입장에 서서 주택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현재 대구시 아파트 분양가는 대지비와 표준건축비에 법정초과 지하층 면적을더한 금액으로 결정한다. 여기에 주택업체가 선택사양(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그러나 표준건축비는 건설교통부 고시로 정해져 있고 대지비는 한국감정원 및민간감정업체등 2개감정기관의 산술평균가격으로 정해지며 법정초과 지하층 면적도 건축비 상한가의 80%%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어 대구시의 재량권은 과거보다 많이 축소돼 있다.

이과장은 그러나 간선도로 시설비 지장물 철거비등 7~8개 항목을 인정하느냐안하느냐에 따라 분양가가 달라질 수 있다 며 행정기관의 재량권을 충분히 활용해 분양가를 조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용산지구의 경우 주택업체들이 옵션 8%%를 적용해도 33평형 분양가가 1억원을넘지만 주택경기가 침체돼 있고 물가영향을 우려, 9천9백만원선으로 낮추도록유도한 것 을 실예로 들었다.

이과장은 주택업체들도 미분양이 속출하자 받을 수 있는 최고가격보다 현재10~20%%가량 낮춘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며 업체의 자율은 최대한보장하되 시민들의 부담이 적은 선에서 아파트 분양정책을 시행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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