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입…지역經濟 파장

입력 1996-10-12 14:38:00

"기업 경쟁력堤高 비상"

한국의 OECD가입확정에 따라 제조업은 물론 금융, 교육, 법률, 유통등 서비스업의 시장개방과 외국자본, 기술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에 대응책비상 이 걸렸다.

자본이 열악한 중소기업위주의 지역산업은 외국기업이 진출할 경우 단기간내에시장기반이 무너질 가능성이 농후해 신기술개발, 자본 대형화, 업계 공동대응책마련등이 현실적 과제로 급부상하고있다.

경제전문가들은 OECD가입은 지역경제가 전지구촌을 상대로 보호막없이 무한

경쟁을 벌여야하는 실정이어서 기업의 정보력과 자본및 기술꿸노하우축적등이뒤져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전망했다.

또 이제까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사실상 온실속에서 성장해온 유통, 교육,법률, 광고, 컨설팅등 지역 서비스업은 OECD가입 여파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날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M&A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있는 지역 제2금융권은 선진금융기법을 갖춘

외국자본이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M&A를 통한 시장잠식에 나설 가능성이 높

아지고있어 자본 대형화등을 통한 경쟁력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또 이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유통업계에는 프랑스 까르뚜사와 네덜란드 마크로사가 대구시내에 내년말 대형할인점 개설을 목표로 현재 부지매입을끝낸 상태여서 조만간 외국유통업체의 지역진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대은금융경제연구소 진병룡경영실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 대외경쟁력이 더욱 열세여서 외국 금융기관의 지역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고 밝혔다.

또 전산, 정보화 능력이 앞선 외국은행들이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앞세워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금융업계의 금리(채권), 통화(환율)등 다양한 금융인프라 체제 조기구축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 OECD가입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통폐합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춘근산업실장은 수입상품들의 품질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주력 상품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또 섬유의 경우 환경비친화적 산업이어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급격한 경쟁력상실이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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