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어떤 기구인가

입력 1996-10-12 14:59:00

"세계 經濟주도 '씽크탱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1년 9월 창설된 국제경제기구로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다.

회원국은 28개국으로 세계경제의 3대축인 미국, EU(유럽연합), 일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설립당시 유럽과 미국 등 20개국이 참여했고 이어 일본과 핀란드,호주, 뉴질랜드 등이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잇따라 가입했다. 한국은 최근 가입한 폴란드에 이어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선진국들의 사교클럽 이라고 불려지지만 G7(서방선진7개국)이 결성되고 멕시

코(94) 체코(95) 헝가리(96) 폴란드(96) 등 선발 개도국과 동구권 국가들이 새로가입하면서 선진국 냄새가 많이 퇴색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러시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가입협의중에 있거나 가입의사를 표명해놓고 있다.

이같은 회원국 자격의 확대 추세와 관련해 선진국 모임이라는 성격이 너무 변질됐다는 이유를 들어 회원국이 30개국 정도가 되면 신규가입을 동결하자는 주장이 네덜란드 등 G7국가 이외의 회원국 사이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OECD는 협상을 위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회원국간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정책

을 토의하고 협조·조정하는 기구로 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문화 사회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여기서 논의된 사항이 국제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한다고할수 있다.

OECD의 의사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이뤄지며 특정 회원국이 반대

하는 사항에 대해 어떤 결정이나 권고를 내릴 수 없다.

OECD의 조직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26개 전문위원회, 1천8백여명의

정규인력이 있는 사무국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21개 위원회에 정식또는 옵저버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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