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에 1대0 승"
보스니아 용병 라데(포항)도 아홉수의 심술을 결코 꺾을 수 없는 것일까.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10-10클럽 창설을 코앞에 뒀던 라데는 9일 포항제철전용구장에서 열린 95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 10차전에서 그동안 별러왔던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전북 다이노스 GK 알렉세이의 철벽수비에 가로막혀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전북은 알렉세이의 컴퓨터수비로 위기를 넘기고 종료 7분전에 터진 김용갑의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3승2무5패(승점 11)가 된 전북은 안양 LG와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아 공동 6위가 됐다.
김용갑은 3게임 연속골을 터뜨려 다이노스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부상했다.
이날 게임은 라데, 황선홍,홍명보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 포항의 일방적인 우세였으나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라데의 잇단 슛이 GK 알렉세이에 걸려 무위에 그치고 황선홍, 박태하의 거센돌파를 위태위태하게 넘긴 전북은 후반 38분 김용갑이 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가볍게 왼발 슛, 1대0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9월4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9골(12어시스트)을 기록했던 라데는 전반 40분과 44분, 후반 15분과 30분 등 모두 4~5차례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모두 알렉세이의 손과 발에 걸리거나 수비수의 커버플레이에 가로막혀 10골채우기 에 실패했다.
라데는 소나기 슛이 물거품이 돼 1개월이상 지속돼온 노골행진이 계속되면서 5게임연속 무득점 징크스에 빠져들었다.
부천은 이에 앞서 천안에서 열린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세르게이(러시아)와조셉(헝가리, 이상 2골) 등 외인용병 의 활약으로 5대3으로 역전승, 7승2무2패(승점 23)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부천은 후반 24분부터 약 10분간 3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17분 첫 골을 먼저 잃은 부천은 38분 조셉이 동점골을 따냈고 1대2로 쫓기던 후반 9분에도 조셉의 페널티 킥으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부천은 이후 세르게이가 후반 24분과 34분에 2골을 터뜨렸고 정우진도 후반 26분에 1골을 넣었다.
세르게이는 2골을 추가, 역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더한 신태용(천안)과 나란히개인득점 14골로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켰다.
◇전적
▲천안
부 천 5-3 천 안
△득점=조셉(전38분.후9분 PK) 세르게이(후24분.34분) 정우진(후26분, 이상 부천) 박광현(전17분) 신태용(후7분 PK, 47분 PK, 이상 천안)
▲포항
전 북 1-0 포 항
△득점=김용갑(후39분,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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