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총격·1명 목졸라"
지난달 18일 강원도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버섯채취에 나섰던 주민 김용수(金龍洙.45).이영모(李英模.54)씨와 같은 마을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우교(鄭佑敎.69.여.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590의233 13통3반)씨 3명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 일대에서정밀수색을 펼친 군수색대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탑동리 속칭 재미재(해발 9백80m)로부터 7백여m 떨어진 곳에서 김씨와 이씨가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
을 발견했으며 오후 4시5분께는 이들로부터 3백여m 떨어진 지점에서 정씨가머리를 둔기로 맞고 목이 졸린 채 숨져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 이후 무장공비 소탕작전과 관련해 숨진 사람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군수색대에 의해 발견된 김씨와 이씨, 정씨의 사체는 갈대로 교묘하게 위장돼 있었으며 사체 주변에는 제조번호가 없는 M16 탄피가 흩어져 있어 군은오대산일대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전국체전으로 해제했던 양양군과 강릉시 주문진읍의 야간 통행금지를 이날부터 밤 10시에서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다시 실시하기로 했으며평창군의 경우 진부읍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그리고 용평면과도암면은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금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
군수색대는 육군 ○○사단 병력을 투입, 퇴주로를 차단하고 진부면 상진부리 마을입구부터 모든 외지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탑동리까지 2개의 임시검문소를 설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 유갑렬씨(43)는 8일 오후 마을인근 산속에서 총성이 울린데다 뒷산으로 버섯을 채취하려고 간 김씨와 이씨가 돌아오지 않았다며평창경찰서에 신고를 했었다.
숨진 김씨는 미혼이며 이씨는 부인 문넙덕씨(46)와 2명의 아들을 두고 있고 정씨는 현재 대구광역시에 아들내외와 손자등과 살고 있으며 최근 친정 마을인탑동리 독가촌에서 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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