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북 유화론-밥돌, 대북 강경론"
미대통령선거를 한달 앞두고 6일 벌어진 후보자 대토론(Great Debate)에서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후보의 대(對)한반도 정책과 시각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어 주목된다.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유화론 내지 설득론을 표명한데 반해 공화당의 보브돌 후보는 대북(對北) 강경론 내지 대결론을 주장하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기존의 정책을 전면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특히 탈(脫)냉전 이후 변화하는 세계질서속에서 양당 대통령후보가 대북정책에 대해 이처럼 근본적인 시각차이를 드러냄으로써 향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오는 11월5일의 대통령선거 결과에따라 그 향배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1차 토론에서 한반도 정책과 관련,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돌 후보가 단호한 어조로 대북 강경론을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돌 후보는 한국전쟁 당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 면서 그러한 북한에 대해 어떤 혜택(favor)도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 며 북한핵의 동결을 대가로 한 일체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돌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94년 미-북한간 제네바협정에 입각한 핵동결과 경수로 지원 등 그간의 대북정책을 전면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 반해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의 위험한 불장난 을 막기 위한 그간의 대북정책기조는 옳았다고 옹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한반도 정책을 상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세계 미군배치에관한 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성공 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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