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모저모

입력 1996-10-07 14:16:00

지역발전 보탬 기대

◆…향토의 명예를 빛내기 위한 각 시.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에 앞서 체전 메인스타디움 밖에서는 경제체전 의 열기가 고조.

강원도는 6일부터 14일까지 춘천종합경기장앞 광장에 3백50여평의 임시건물을 설치, 18개 시.군이모두 참여하는 강원도 우수특산물 대축제 를 개최하고 요일별로 시.군민의 날 행사를 열어 애향심을 높일 예정.

한 춘천시민은 고성산불, 철원일대 수해, 무장공비 사건 등 잇따른 악재로 강원도 경제가 많이위축됐다 며 전국에서 올라온 손님들에게 우리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고 한마디.

청바지 경계령 무성

◆…체전을 취재하던 연합통신 기자가 무장공비 등의 테러를 막기 위해 투입된 군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자 춘천종합운동장 주변에는 한때 청바지 경계령 이 무성.

대회 관계자는 문제의 군견이 체전에 투입되기 전에 무장공비 수색에 참가했었는데 무장공비들이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군견이 청바지를 입은 기자를 공비로 착각한 것 같다 고 설명.진짜 채화까지 보여

◆…성화 최종 봉송주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본부측이 공식발표를 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으나최종 리허설에서 마라토너 황영조가 모습을 드러내자 운동장을 찾은 춘천시민들은 물론이고 행사요원들까지 환성을 지르며 황을 환영.

삼척 출신인 황은 점화된 성화를 들고 트랙을 돈 뒤 본부석 관중석 우측 상단에있는 성화대로 뛰어올라가 진짜 채화까지 해 보였던 것.

이날 리허설 전까지 성화 최종 주자가 황이라는 소문은 많았으나 전통적으로 전국체전의 성화 마지막 주자는 현역 선수가 맡아온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은퇴한 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있었던 것.

이 때문에 황영조 대신 건국대 마라토너 김이용이 최종 주자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속초통금 계속

◆…이번 체전기간 강릉과 속초지역의 통행금지는 계속 실시될 예정.

군당국은 6일 공비소탕작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전이라고해서 통금을 완전히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지난 1일 부분 조정된 통금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 이라고 발표.이에따라 강릉지역은 군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강동면을 비롯, 성산면, 왕산면등 시외곽지역에 밤10시~새벽6시까지, 시내전역과 주문진읍에 밤12시~새벽4시까지 통금이 실시된다.또 속초지역은 도문.설악.노학동 일원과 장사동 일부가 밤10시~새벽6시까지, 그외 시내전역은 밤12시~새벽4시까지 통금이 종전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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