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를 숭배하는 전세계 팬 열광적"19세기 독일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를 숭배하는 전세계의 팬들이 몰려드는 바이로이트 축제.바이에른의 옛도시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바이로이트에는 매년 여름이면 50만명이상이 몰려든다. 한여름 6주일간 계속되는 이 축제에는 입장권이 불과 5만 8천여장이지만이 표를 구하기 위해 최고 15년동안이나 대기자 명단에 끼여 기다릴 정도로 열광적인 분위기를일궈내고 있다.
바그너는 생전에 거대한 극장을 짓고 1876년 바이로이트 음악제를 제정했는데 이 전통이 현대에까지 내려오면서 60년대 이후에는 입장권이 계속 매진됐다. 입장권은 축제개막 6개월전에 신청을해야하지만 통상적으로 7년정도가 걸린다는 것이다. 이를두고 바그너 현상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그너의 반대자들은 과대망상으로 부르면서 바이로이트 음악제는 히틀러의 제3제국과 연루돼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바그너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로 바그너의 유족들은 히틀러를고정관객으로 초청하기도 했었다.
극소수의 정치지도자들과 VIP들은 시즌마다 특별초청 되지만 워낙 입장권이 부족해 많은 에피소드를 낳기도 한다. 8년동안 대기자 명단에 있었다는 한 택시운전사는 공연도중 손님이 나오지 않을까하고 기다리다 정말 행운을 만나 공연을 구경하기도 하고 암표가 횡행하며 학생들은 안내원을 자원, 공짜로 축제에 참가하기도 한다는 것.
매년 그렇듯 바그너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연주를 하게 되는데 올해 바이로이트 축제에는 뉘른베르크의 명사수 트리스탄과 이졸데 파르지팔 니벨룽겐의 반지 등이 바렌보임과시노폴리, 레바인에 의해 연주됐다. 한번 만들어진 곡들은 대개 3, 4년에서 10년동안 계속되지만바그너 광신자 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움을 주고 다음해에도 발길을 바이로이트로 향하게 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