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환경]오염 무방비

입력 1996-10-07 00:00:00

"섹스숍.러브호텔.영화 [가위질]폐지…"

대구-경북에 섹스숍-러브호텔이 늘고 서점가에 건강하지 못한 소설-수기류등이넘치고 있는 가운데 4일 헌법재판소가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에 대해위헌 결정을 내려, 性(성)환경 오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영화 사전심의 금지이후 등급제 등 음란물 규제 장치를 마련하기까지 공백기에 영화는 물론 비디오-서적등 전부문에 음란물이 기승을 부리는 부작용도불거질 전망이나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어 문제다.

수입 콘돔등 성상품을 파는 섹스숍 미쎄스터는 지난 6월 대구에 첫 등장한 뒤현재 3개소로 늘었으며 4일부터 대구-경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나서 포항에서 가맹점 계약을 맺는등 확산 추세다. 일부 섹스숍에서는 불법으로 저질 포르노 비디오테이프 판매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남자가 전화앞에 기다리고 있다 바깥에서 전화를 건 여자와 폰팅 을 즐기는 천사방은 대구가 시발지로 2개소가 영업중이다.

수입 콘돔을 배달 판매하는 업체도 최근 대구에 생겨나 성업중이다.

걷잡을 수없는 성에 대한 관심 을 반영, 대구지역 서점가에 성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외설작가인 도미시마 다케오의 동정 여인의 추억 등 소설류가 성인들 사이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러브호텔-세미 포르노 영화관등 성문화 오염환경이 주위에 널려 있는데 영화 사전심의 금지 조치로 음란물 이 쟁점화 하면서 가속화될 조짐이다.

중.고생 자녀를 둔 최재윤씨(45.대구시 남구 대명5동)는 영화사전심의가 금지되면 지금껏 극장들이 지키지 않았던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의 청소년 출입제재, 극장주 처벌문제 등이 강화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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