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남침 시나리오

"선제기습 전후방 동시 戰場化 속전속결"

북한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공비 침투에 이은 북한의 대남협박 발언등으로 남북간 군사긴장이 점차 고조되면서 북한의 전쟁도발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북한에 의한 전면전의 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고 있지않지만 단순한 엄포로만 볼수 없는 측면이 강해 절대로 경계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도발 양상과 관련, 선제기습, 속전속결, 정규전과 비정규전의 배합작전을 기본 전략으로 해 전후방지역에서 동시작전을 전개, 최단시간내 점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즉 유사시 우리의 후방지역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지상, 해상,공중으로 침투시켜 교란함으로써 우리의 조직적인 전쟁수행능력을 와해시키는 한편 침투한 특수부대들은 전방작전부대의 공격속도를가속화시키는 보조부대의 역할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미양국이 꼽는 북한의 위협적 군사요소는 고속기동전력, 장사정무기,10만특수전부대 등 세가지.이중 10만 특수전부대는 가히 가공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반면 북한은 한미연합전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전쟁지속력을 남한의 강점으로 꼽고있다.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쟁을 개시하면 우선 세계유일의 5개 전차군단을 휴전선지역으로 일거에내려보내 우리의 주전투력을 유인, 수도권방어를 취약하게 만드는 동시에 도심지 공격에 적합한장사정무기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을 공격해 불바다로 만들 것으로 보고있다.이와함께비무장지대에 인근한 3개 전방예비기지로 전진배치된 항공기 1백여대와 태탄기지로 배치돼 서울도달시간이 종전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 IL-28 폭격기 20여대, 누천리.구읍리 등으로 전진배치돼 6분이면 서울공격이 가능한 MIG-17기80여대 등이 시간차를 두고 서울을 아비규환의 도가니로만든다는 것.

북한은 현재 사정거리가 2백50㎞이상 되는 SA-5 지대공미사일을 20기나 보유하고 있는데 이같은미사일은 남한 중부지역 상공까지 공중공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사정거리 50-70㎞의 FROG-5/7로켓,1백70밀리 자주포, 2백40밀리 방사포등을 보유하고 있어 휴전선 근접지역에서 수도권 및 춘천-속초선을 연하는 지역까지 사격이 가능하다.

이중 자체생산된 1백70㎜ 자주포 1백20여문과 2백40㎜ 방사포 1백40여문은 전방지역에 배치돼있다.

이와함께 역시 이들 장사정무기로 미군이 사용가능한 남한내 8곳 정도의 비행기지를 공격, 활주로를 망가뜨려 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도록 하는 한편 10만 특수전부대를 절반씩 최전방과 후방지역에 공중과 해상,육상을 통해 동시에 투입해 혼란을 극대화시킨다는 것.

정규군 이상으로 훈련이 잘되고 당성이 강한 이들 10만명은 유사시 피아식별이 어렵도록 아군복장을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북한은 남한의 강점으로 꼽는 한미연합방위력의 핵인 미국의 본토 증원전력에 대해서는 장사정무기를 이용한 비행기 활주로 파괴, 잠수함과 기뢰를 이용한 항구봉쇄 등을 통해 대처한다는 복안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구봉쇄에는 잠수함 35척과 잠수정 65척등이 동원돼 기뢰를 부설, 미군을 태운 배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 북한은 9개 주요항구의 90%%를 봉쇄할 수 있는 기뢰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전쟁지속력에 대해 북한은 군수기지가 대부분 후방에 위치하고있는 점에 착안, 10만 특수전부대를 동원해 기능을 마비시켜 군수품의 생산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전방의 경우 제한된 전쟁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또 동해안의 주요 국도와 경부고속도로.경부선 등을 차단, 수송로를 막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이같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 대해 우리 군도 대응태세가 완벽하게 갖춰져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 즉, 우리군은 초전즉응태세를 확립, 적의 기습공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초전부터전방지역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 격퇴하는 한편 전방의 공격부대와 후방에 침투한비정규전 부대간의 연결을 차단함으로써 적의 작전기도를 조기에 좌절시켜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것.이어 본격적인 반격작전을 전개해 북한의 전쟁수행의지를 분쇄,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끝낼 계획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