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 활성화 위한 심포지엄 열려

입력 1996-10-04 14:14:00

"지역산업과 금융의 선진화를 위한과제"

지역 중소기업의 대중국 투자방안과 지역금융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21세기 지역산업과 금융의 선진화를 위한 과제 란 제목의 심포지엄이 4일 오후2시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렸다.대구은행 창립29주년과 대은경제연구소 창립2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경북대 최용호교수가 대구지역기업의 대중(對中) 투자실태와 향후 과제 , 중앙대 옥연균교수가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역금융권 형성방안 의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대구지역기업의 대중 투자실태와 향후 과제(최용호교수)=96년6월말 현재 대구지역 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1백44건 1억1천2백만달러를 기록, 중국은 92년 한중 수교이후 대구지역의 최대 해외투자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중국 진출기업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10억원 이하로 투자한 현지 직물업체중 적자를 내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다. 중국 현지기업과 지역 모기업간의 제품차별화를 통한 효과적인 분업체계도 구축되지 못해 해외투자가 지역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도 못하고있다.

향후 지역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내수지향적 투자확대, 투자 지역 업종 및 투자동기의 다변화, 현지기업과 국내 모기업간의 산업내 공정분업체제의 구축, 유통업과 제조업의 동반진출, 국내 대기업 및 화교기업등 다른 외자기업들과의 공동투자 확대, 진출업체간 정보교환 및 협조체제 강화를고려해야 한다.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역금융권 형성방안(옥연균교수)=지방금융 육성을 위해서는 지방금융산업을 구성하고 있고 지역경제와 공동운명체적 관계에 있는 지역금융기관의 육성이나 경쟁력 제고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방은행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2금융기관과 영세 서민금융기관등이 자율화 개방화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지방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 영업구역 제한이 철폐돼야 하고 다양한 금융수요에부응할 수 있도록 금융채 발행허용등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금고업무 및 공공자금의 지방은행 일원화,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의 폐지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영세하고 전산 정보화면에서도 뒤지고 있는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신협등 서민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적인 경영쇄신 노력과 대형화를 위한 합병, 상호제휴가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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