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둘이상 무차별 난타 추정"
최덕근(崔德根) 주블라디보스토크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측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3일 우리 정부에 예비부검 결과를 알려왔고 포스발루크 외무차관도이정빈(李廷彬)대사에게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해나갈 방침 이라고 전해왔다.
러시아 정부의 발빠른 행보는 자국내에서 외교관이 피살된데 따른 도의적 책임감과 함께 치안부재 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노력을 엿볼수 있게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시가 속해 있는 연해주 지역의 수사요원과 연방보안국(FSB), 검찰등 정예 수사요원 2백여명을 투입, 집중적인 수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게 러시아측의 설명. 다만 3일 나온예비부검 결과는 범행 정황과 범인의 수 및 의도등을 유추할수 있는 단서가 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예비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두개골 손상 으로 진단됐다. 또 부검보고서는 원통형의 단단하고 뭉툭한 물질로 8차례 가격 됐고 두개골 파열 및 뇌출혈도 있었다 고 밝혔다.
예비부검 결과로 미뤄볼때 범인은 망치, 야구방망이, 쇠파이프등으로 8차례나가격한 것으로 보여 애초부터 살의 를 갖고 범행에 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른쪽 배에도 찔린 상처가 있었다는 점에서 범인은 최소한 2명이상일 것이란분석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원한에 의한 살인 △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 △북한 관련 범행 등 세 갈래로 상정해놓고 수사를 펴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사방향은 북한측의 관련 가능성이나, 러시아측은 일단 그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예비부검결과나 로그노프 검사 얘기만으로 북한이 개입되지않았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설령 북한측 요원이 직접 개입한 사건이 아니더라도,마피아조직이나 현지에 나와있는 북한 벌목공 또는 건설노동자등을 활용한 청부살인 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확인은 되지않고 있지만 범인들이 북한 노동자 복장을 하고 있었고 수법은 북한노동자가 집중해 있는 하바로프스크 벌목장에서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사건과흡사하다 는 일부 외신보도는 이같은 관측을 어느정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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