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선거때마다 주식시장 개입"
일부 증권사들이 지난 91년부터 올 3월까지 여당에 20여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해왔으며 증권감독원등 증권당국이 대선과 총선등 각종 선거때마다 인위적으로 주식시장에 개입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 정한용(鄭漢溶)의원은 4일 재정경제위의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증권감독원등으로부터 입수한 증권사의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1개증권사가모두 20억5천6백20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주장했다.정의원은 특히 부국.동서등 4개증권사는 중앙선관위 기탁을 통하지않고 직접 제공하는 정치자금은 불법이라고 규정돼있는 정치자금법을 피하기위해 모두 3억1천여만원을 여당에 후원금 명목으로 직접 제공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쌍용증권이 선관위기탁을 통해 5억2천8백50만원을 기탁해 가장많은 정치자금을 냈고 대신.동아증권이 각각 3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부국증권은 92년부터 94년까지 2억원을 민자당에 직접 제공했으며 동서증권도 민자당과 신한국당에 7천8백만원을 직접 기탁하는등 1억8천5백50만원의 정치자금을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도 증권감독원에 대해 각종 선거직전 주가하락이 집권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자 증권당국이 기관투자가들을동원하여 선거일 직전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도록 주가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정의원은 92년대선 바로전날 기관투자가의 매수 규모가 2천21억원으로 평시보다 4배나 증가하는등 기관투자자들을 동원해 주가폭락을막는 인위적인 주가 관리정책을 펴왔다 며 이는 주식투자자들의 표를 의식한 명백한 선거개입행위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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