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合參 표정

입력 1996-10-03 00:00:00

○…북한의 보복위협에 맞서 전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국방부와합참은 휴일인 3일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김동진(金東鎭)합참의장 등 주요 부서 지휘부가전원 비상대기한 가운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

특히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연일 비상근무를 해온 합참의 정보와 작전부서관계자들은 밤을 꼬박 세우며 북한 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는가 하면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유형별로 대응책을 세우느라 부심.

○…2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정전위 비서장 회의에서 북한의 박임수대좌가 유엔사측 대표인 애시튼.H.옴즈 대령에게 건네준 협박 메모의 내용중 가까운 시일내에 라는 표현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한 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군관계자들은 3일 박대좌가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인민군은 남조선에 보복할테니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 는 내용의 협박 메모를 옴즈 대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메모 내용중 가까운 시일내에 라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안다 면서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북한의 보복위협으로 군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3일 낮 김동진합참의장차녀의 결혼식이 국방부 경내 육군회관에서 열려 눈길.

황망중에 시간을 쪼개 결혼식장을 찾은 군관계자들은 3개월 전에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혼사인들 제대로 치르겠냐 며 안타까워하는 눈치.

○…주한(駐韓)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위협이 제기된 2일 오후 정상적인 시간에 퇴근을 하는 등 평시와 다른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군관계자들이 전언.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존.틸렐리 주한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부서관계자들이 오후 6시를 전후해 정상적으로 퇴근했고 한미(韓美)연합사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교들도 극히 일부 외에는 비상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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