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씨름 불사…국감장 한때 '戰雲'"
1일 내무위의 대구시감사에서도 전날의 건교위에 이어 의원들의 문희갑(文熹甲)시장 길들이기가계속됐다.
문시장은 목표가 세워지면 무섭게 몰아붙이는 스타일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빚어진다 (김기재.신한국당) 시청간부들은 문시장의 장점만 활용하고 약점은 힘껏 보완하라 (김영진.신한국당)등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의원들은 문시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문시장은 전날처럼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않았다. 의원들의 기세등등한 모습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결국 김영진의원과 문시장간에 입씨름이 벌어져 충돌일보직전까지 가면서 한때 감사장을 긴장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해프닝은 문시장의 답변을 김의원이 갑자기 제지하면서 촉발됐다. 대구의 1인당 주민소득(GRDP)은 전국 최하위로 어려운 경제… (문시장)
국민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민소득같은 통계를 인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구시가주민소득이 최하위라고 경북사람보다 못산다고 얘기할수 있는가 (김의원)
불행하게도 현재 지역간을 비교할수 있는 통계는 이것밖에 없다. 경제관료이고 경제를 공부한사람으로서 이 통계가 가치있는 것으로 본다 (문시장)
여당의원으로서 무소속시장에게 얘기하자면 자칫 대구시민들이 소득이 제일 낮은 것으로 오해할수도 있다. 통계자료는 역기능이 많다.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 (김의원)
묵과하고 못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무소속시장으로서 여당의원에게 말하자면 나는 누구보다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말하고 있다 (문시장)
여기에서 이택석(李澤錫.신한국당)위원장이 견해차이다. 말미에 다시 논의하자 며 중재에 나섰다.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의원이 경제전문가인 시장이 얘기하는 것을 여당입장에서 강요하는 것은있을수 없다 며 문시장을 거들고 나서자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이날 김의원등 여당의원들은 위천문제등으로 정부여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문시장을 좀더 몰아붙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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