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空港 중형기 취항 허용

입력 1996-10-01 14:55:00

"활주로보강 예산 87億 반영"

대구공항 활주로 보강공사비 87억원이 내년 중앙정부 예산에 반영돼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중형기 취항이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이상득(李相得) 정책위의장은 1일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최근 당정간에 대구공항 활주로 보강공사비 87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고 말하고, 이 자금으로 활주로를 보강할경우 공군측도 중형기 취항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원의 이 발언이 현재의활주로 보강에 관한 것인지 새로 만들 활주로 보강에 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사용중인 활주로를 보강하는 것은 항공기 이착륙 때문에 불가능하다 고 말하고, 아마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새 활주로 공사비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월배에 있는 비상활주로를 대구공항 안으로 이전, 신설해 항공기들이 이를 이용하는사이 기존 활주로를 보강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대구시가 부담하는 이전 신설 활주로 건설비 2백억원으로는 중형기 취항이 가능토록 강도 강화가 불가능, 이번에 87억원이 국고부담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새 활주로 건설에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대구공항 활주로는 두께가 11인치 정도로, 광주공항(13인치)보다 얇아 공군측이 중형기 취항을 반대하는 근거가 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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