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한파]에 쌓이는 스트레스…"
가을은 남자의 계절. 가을을 탄다 는 말처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상당수 남성들이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특히 요즘은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의 인력감축 등의 여파로 과다한 스트레스까지 겹쳐 병적 수준으로까지 발전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정범교수(정신과)의 도움말로 남성의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우울증은 갱년기 여성이 잘 걸리는 질병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며 병원을 찾는대부분의 환자 역시 여성이다.
그러나 같은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병원을 찾지 않는 남성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우울증때문에 술, 담배, 도박 등에 집착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신이 질병때문에 이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 등생활여건때문에 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
하지만 숫자는 적지만 남성 우울증 환자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말하고 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은 병적 증상이 나타나도 마음속으로만 불안해할 뿐 실제로진료를 받는데는 소극적이어서 증세가 악화된뒤 병원에 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할 때 더욱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남성의 자살비율이 여성의 3~4배에 달한다는 외국의 통계도 남성 우울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대목이다.
우울증은 뇌의 감정조절과 신경전달을 담당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양이감소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교수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정도로 자주,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우울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불면증과 식욕, 성욕감퇴.
장시간 잠을 자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사람을 피해 혼자있고 싶어하는데다 입맛이 없어짐에 따라 체중이 감소한다.
활력을 잃어 모든 일이 힘들어지고 과거에는 쉽게 했던 일들이 불가능해지며자기주변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본다.
집중력이 낮아져 사소한 일을 결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기분전환용으로 술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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