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6~8주가량 늦추면 성공율 1백%%에 가까와"
[모스크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집도할 레나트 악추린 박사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수술을 6~8주 가량 늦추면 수술성공 가능성이 1백%% 가까이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악추린 박사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심장수술에 참여할 의료진과 3시간여에걸친 협의 끝에 심장수술을 6~8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악추린 박사는 지금 당장 수술을 하면 성공 가능성은 80%%에 불과하지만 6주뒤에 실시할 경우에는 수술 성공 가능성이 1백%%에 근접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옐친 대통령이 향후 6~10주 사이에 3~4개의 바이패스형성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그때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의료 소식통의 말을 인용, 수술이 이뤄지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악추린 박사는 옐친 대통령이 (수술을 앞두고) 용감하고 평온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고 전했다.또 수술에 참여할 미 심장 외과의 마이클 드베이키는 모든 자료를 검토한 결과, 수술을 통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수술이 끝나면 옐친대통령은 곧 정상을 회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이날 에코 모스크비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옐친대통령의 사임을 촉구, 옐친대통령의 심장수술에 따른 러시아의 정정불안을 가중시켰다.고르바초프는 옐친의 와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해에도 여러달 동안 집무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사임을 해야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이날 베체르냐야 모스크바지와의 회견에서 정부가 군인들의 임금을 체불함으로써 조만간 군사적 봉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군사반란이 올 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해 러시아 정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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