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1로 가볍게 역전승"
중국은 역시 한국의 적수가 되기엔 힘이 부쳤다.한국축구대표팀은 25일 저녁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1회한중축구국가대표 정기교류 1차전에서 황선홍, 고정운, 김도훈 등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서정원과 이기형, 하석주의 연속골로 공한증(恐韓症) 을 극복하려던 중국에 3대1로 쉽게 역전승했다.한국은 팀간 전적에서 16전 11승3무2패로 단연 앞섰고 오는 12월 제11회아시안컵선수권대회(4~22일,아랍에미리트)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시작 2분만에 판즈이의 헤딩 슛으로 골문을 노크한 중국은 전반 11분 하오 하이둥이 골 지역오른쪽에서 헤딩 슛, GK 김병지의 손에 맞고 들어가는 선제골을 터뜨려 순조롭게 출발했다.중국의 쾌주도 잠시. 한국은 전반 15분 홍명보가 미드필드에서 자로 잰 듯 넘겨준 볼을 서정원이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어 전진수비에 나선 GK 우 출량과 수비 1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넣었다.1대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한국은 전반 31분 이기형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슛으로1골을 달아났다.
박남렬은 후반 19분 아크 오른쪽을 뚫다 재치있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박남렬이 만들어낸 프리킥은 홍명보가 찰 듯 했으나 하석주가 중국의 블로킹벽위로 가볍게 왼발슛, GK가 미처 손을 쓸 수 없는 그림같은 추가골로 둔갑했다.
한편 두 팀은 오는 11월26일 중국 광주에서 2차전을 치른다.
◇전적
△1차전
한국 3-1 중국
▲득점= 서정원(전15분) 이기형(전31분) 하석주(후20분, 이상 한국) 하오 하이둥(전11분, 중국)
△박종환 한국감독=부상선수가 많으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전반에 첫 골을 잃은 뒤 3-5-2포메이션에서 4-4-2로 전술을 바꾼 것이 적중했고 중국은 예상대로 체력이나 스피드에서 뛰어났지만 경기운영이나 경험이 한국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은 앞으로 프로경험을 쌓고 국제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위협적인 상대로 부상할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축구가 살 길은 조직력과 전술력 개발밖에 없다.
△치 우성 중국감독=한국은 역시 우리보다 한수위였다. 특히 공수전환과 기술운용은 배울 점이많았다.
한.중정기전은 아시아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양국간 실력차를 좁히는 데도 큰 몫을 할것이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국내리그뒤 소집이 얼마되지않아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힘이 들었다.판즈이와 리빙은 중국 국내에서는 가장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나 한국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경험이 많지않아 아직은 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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