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대사관 사건연루 시인"
한.미 양국이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대책수립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한국계 미국인의간첩활동 혐의사건이 발생, 양국관계가 미묘한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이 해군정보국에서 일하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을 간첩활동 혐의로 전격체포함으로써 표면화된 이번 사건은 특히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무관이 기밀서류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 양국간 외교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로버트 김의 간첩혐의가 한국대사관과 연루돼있다는 점을 사실이다 고 시인하고 지금으로서는 사건에 대해 일체 논평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한국대사관 이창호 정무공사는 현재로서는 중앙정부에 사실을 긴급보고한 뒤 현재 정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며 어느 경로로든 현재로서는 일체 논평을 자제하고 있는 입장 이라고밝혔다. 한편 사건 당사자인 백동일(白東一)해군무관은 당사자로서 더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공식적인 입장은 대사관을 통해 밝히게 될 것 이라고만 말했다.
○…미국무부는 로버트 김의 간첩혐의 체포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주미한국대사관 고위관리를 국무부로 불러 우려를 전달했다 며 유감을 표시했다.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같은 사태로 매우 혼란스러운 실정 이라고 말하고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한국측과 계속 대화를 가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스 대변인은 백대령에 대해 그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 며 우리는 우방인한국정부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전적으로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미연방수사국(FBI)은 미해군정보국(ONI)의 기밀문서를 누출시킨 혐의로 구속된 한국계 미국인해군문관 로버트 채곤 김씨에 대한 증거를 확실히 확보하고 있다고 공개.
그러나 FBI는 김씨가 돈을 받고 문서를 건네주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시인.FBI는 범죄혐의를 잡고 김씨의 사무실에 비밀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 김씨가 컴퓨터로 기밀서류에 접근, 이를 자신의 컴퓨터에 복사하고 프린트하는 장면을 모두 촬영했다는 것.또 김씨가 주고받은 우편물 수색과 전화도청을 통한 증거도 확보해놓고 있다는것.○…FBI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치, 군사, 정보와 관련된 자료를 컴퓨터를통해 점검, 이를 자신의 컴퓨터에 복사해두었다가 비밀분류 마크를 지우고 프린트, 한국 무관에게넘겨주었다고 공개.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자료를 건네받은 백동일 대령은 이 자료가 비밀인지 여부는 몰랐을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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