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박재홍. MVP-구대성 수상

입력 1996-09-25 14:06:00

"KBO실시 야구기자단 투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30홈런-30도루 달성자.지난 2월 스카우트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역대 야수중 최고 계약금인 4억3천만원에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박재홍(23)은 기록 달성의 공로를 충분히인정받아 24일 압도적인 표를 얻어 올해의 신인왕으로 뽑혔다.

몸집(177㎝,82㎏)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마야구 최강 쿠바 선수들처럼 야구를 잘 한다고 해서 리틀 쿠바 라는 별명이 붙은 박재홍은 시즌 초부터 신인왕은 따논 당상으로 여겨졌고 첫 신인왕-MVP 동시수상이라는 기대도 모았다.

지난해까지 단 7명의 회원만 확보하고 있던 20-20클럽 에 역대 최단기간인 75경기만에 명함을 내민 박재홍은 지난 3일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는 뭇 투수들의견제를 뚫고 30번째 홈런을 만들어 30-30클럽에 가입했다.

96년 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한 최고의 투수.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시한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구대성(27.한화)은 아마시절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초대형 투수.

충남중과 대전고를 거쳐 한양대에 입학,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최고시속1백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일찌감치 국내 야구사상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았다.

국내 대회에서 한양대를 정상으로 이끌며 각종 상을 도맡았음은 물론 1학년때인 89년에는 국제야구연맹(IBA) 회장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91년대륙간컵국제야구대회에서는 최우수투수를 비롯해 4관왕에 올랐었다.

올시즌 한화의 전문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구대성은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혔던부상을 털고 일어나 단숨에 선동열(33.일본주니치)이 떠난 국내 프로야구 최고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