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초기 추정 거대한 성단 관측"별의 생성과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우주공간에서 새로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은 관측하기 쉬운 좋은 연구대상이었다.
반면 은하계의 생성과정은 직접 관측된 적이 없다. 그것은 1백수십억년 전쯤으로 추정되는 우주형성 초창기에 일과성(一過性)사건으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1백10억년전 우주공간 한켠에서 있었던 일이 허블망원경 렌즈에 잡혔다.미 아리조나 주립대와 알라바마대의 천문학자들은 지난 4일 지구로부터 1백10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은하계 생성초기의 성단으로 보이는 18개의 액체 방울덩어리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두 대학 연구진들에 따르면 이 18개의 거대한 성단은 지구로부터 똑같은 거리에 있고 성단간거리가 은하계를 형성할 만큼 충분히 가깝기 때문에 은하계를 구성하는 벽돌(galactic buildingblocks) 로 추정된다.
헤라클레스별자리의 북쪽 부분에서 관측된 이 성단들은 지름이 2백만광년 규모인 한 지역에 밀집해 있어 초기 은하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성단을 구성하고 있는 별들의 연령은 10억년 정도이고 푸른별과 팽창하는 가스가 분포돼 있음에 비춰 별의 형성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는 게 연구진들의 분석이다.
이들 천문학자들은 이번 발견은 우주탄생 즉 빅뱅 직후 형성되기 시작했던 초기 은하계의 비밀을 벗길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조나대 젊은 천문학자 파스카렐은 관측결과는 초기우주의 은하계의 일반적 형성과정의 한부분일 것임을 확신한다 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이 옳다면 다음과 같은 은하계 진화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태초에 빅뱅이 있었다. 우주공간에 가스와 먼지가 뭉쳐져 별들이 만들어진다. 중력이 더 큰별들이 다른 별들을 끌어 당겨 성단(星團)을 형성한다.
그리고 5억년뒤 성단과 성단이 결합되기 시작하고 10억년이 지나면서 우주에는 아기은하계가 그모습을 드러낸다. 이 아기은하계는 충돌과 결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은하계로 성장한다
은하계는 몇개의 별들이 뭉쳐 성단을 형성하고 성단과 성단이 결합해 오늘날과 같은 완전한 형태의 은하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번 관측결과가 은하계 형성의 일반적 과정의 한 부분인지 아니면 예외적인 특수한 과정인지는확실치 않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이 궁극적으로 밝히려고 하는 우주탄생직후의 은하계 형성과정을 해명하는 데 한 걸음 더 접근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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