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 침투 해외언론 반응

입력 1996-09-19 00:00:00

"NHK '北 적극적 군사행동 가능성'"

[도쿄.朴淳國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19일 북한 잠수함이 강릉 앞바다를 통해 침입한데 대해 크게보도하고 무장간첩 침투가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NHK TV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8일 석간에 이어 19일에도 잠수함 침입을 보도하고 잠수정의사진과 함께 현장 지도를 소개했으며 만일 북한이 침략 목적이라면 지금까지 유화책을 취해온 한국은 대북정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뉴스시간마다 현장화면과 함께 생방송을 계속했고 해설보도에서 북한의 잠수함이 강릉앞바다에 좌초한 것은 우발적이라는 설도 있으나 적극적인 군사행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그 목적은 미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미국 방송들은 강릉 앞바다를 통해 침투한 북한무장간첩의 수색작전상황 등을 18일 아침부터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기사로 정화언(鄭和彦)합참 작전차장이 잠수함을 타고 넘어온 이들이 무장간첩인지, 훈련중 좌초된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국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영국의 BBC방송 등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18일 북한무장간첩들의 동해안 침투사건을신속히 보도했다.

BBC 방송과 케이블 TV 뉴스전문인 유로 뉴스,벨기에 RTBF를 비롯한 방송들은 민간인 차림에총으로 무장한 북한인들의 동해안 침투사실 내용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시간마다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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