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領袖 청와대 회동

입력 1996-09-19 00:00:00

"安保.經濟등 집중 논의"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과 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대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는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제문제와 정국현안등 국정전반에 걸쳐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와 관련해 북한이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있음을 잘보여주고 있고 이런 북한의 실체를 우리 국민뿐만아니라 전세계에 다시 인식시켜준 계기가 됐다면서 대북 경계태세 강화와 안보의식 고취를 강조, 이에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에게 중남미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이들 국가들과의 경협확대를 위한다각적인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이날 현재의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 경제문제도 국가안보와 마찬가지로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아래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 고 말했다.특히 김총재는 무장간첩을 내려보내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용납할수 없는 시대착오적 행위 라면서 이와함께 국민이 불안을 느끼는 허술한 경계태세를 지적했다.

자민련 김총재도 경제문제를 집중거론,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도 정부는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 라고 지적, 민생경제의 시급한 회생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등을 따졌다. 김총재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부분적으로 금융실명제에도 원인이 있다 고 말하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기업들의 감원선풍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고용안전대책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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