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달러환율 급등

입력 1996-09-17 14:14:00

"16일 한때 8백30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16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8백22.80원보다 1.40원이 높은 8백24.2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8백30원까지 치솟았다 8백28.40원으로 마감됐다.이에 따라 17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27.30원으로 지난 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지난해말(달러당 7백74.70원)에 비해 6.8%%가 평가절하됐다.

이날 달러 환율은 시장의 달러화 보유물량이 부족한데 따른 투기적 매입세와 급등을 우려한 은행들의 되사기가 어우러져 크게 뛰어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화약세가지속될 전망이어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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