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골머리"
정부가 1주당 가격이 5백만원을 넘는 주식 등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세금물납으로 받아놓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상속세 등을 주식으로 물납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비상장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이를 처분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주식을 물납으로 받지 않을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단이 없어 대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5일 국세청이 재경원으로 넘긴 대흥기업(주) 주식은 상속세 13억9천9백만원을 이 회사주식 2백42주를 받은 것으로 주당 가격이 5백78만9백34원이다.
서울 장안동에 있는 대흥기업은 서울 장안동, 군자동, 시흥시, 경기도 안양시등에 모두 6개의대형빌딩을 관리하는 임대업체로 자본금은 1억8천만원에 불과하다.
부동산은 많은데 비해 자본금은 적어 주당 자산가치가 높아 결국 1주의 가격이 5백70여만원으로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숭아통조림 전문제조업체인 화남산업도 마찬가지다. 서울 성북동에 사는 최모씨 등 3명은 상속세 23억여원을 화남산업 주식 2만7천3백61주로 납부했고 (주)삼정의 경우도 이 회사의 대주주상속세 20억2백만원을 이 회사 주식 1천2백3주로 납부했다.
또 서울 중계동의 이모씨 등 5명은 지난 3월22일 5억9천만원의 상속세를 내면서 32개 종목의 상장주식을 납부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재경원은 지난 92년1월 상속세 물납으로 받은 대한유화 주식 1백44만4천여주(3백1억3천만원)를 비롯, 94년과 95년에 세금으로 물납받은 주식을 거의 처분하지못한 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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