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재선운동 정치자금 모금 파티

입력 1996-09-17 14:48:00

"할리우드에서 열려"

최근 할리우드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 파티가 성대하게 열림에따라 할리우드 스타들의 정치색깔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스타 정치인 은 역시 빌 클린턴 대통령.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주 가운데서도 할리우드는 진보적 색채가 강한 민주당의아성이기 때문이다.

포레스트 검프 와 아폴로 13 에 출연한 이후 현재 미국최고의 인기남우로 꼽히는 톰 행크스는지난달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나설만큼 열렬한 클린턴의 팬.특히 지난 12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만찬은 할리우드가 클린턴의 아성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센드가 나서서 파티를 진행했다.

이날 파티에는 거물 영화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미국의 대표적인 음반제작자 데이비드게펜,록그룹 네빌 브러더즈와 이글스 등 할리우드의 A급 스타 들이 줄을 이었다.이러다 보니 할리우드는 자연 클린턴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돈줄이 되고 있다.캠페인 스터디 그룹 이란 민간 정치자문기관이 밝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할리우드에서 거둬들인 선거자금은 4억7천만달러에 이르는데 비해 공화당은 불과 89만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보브 돌 공화당 후보는 할리우드와 그리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돌 후보는 최근 할리우드의 음반제작회사인 런더 뮤직 사로부터 저작권 침해라는 항의를받고 있는 처지.

돌 후보가 각종 집회 때 사용하고 있는 돌 맨 이라는 음악이 런더 뮤직 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팝아티스트 샘 앤 데이브 의 소울 맨 을 번안한 것으로 이는 엄연한 저작권 침해라는 것.이에앞서 돌 후보는 작년말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뛰어들 무렵 일찌감치 할리우드와 담을쌓고 말았다.돌후보는 할리우드를 겨냥해 영화산업은 타락의 악령 을 생산하는 산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 후보는 할리우드에 친구 들을 갖고 있는데,왕년의 명배우 찰턴 헤스턴을비롯 클린트 이스트우드,아놀드 슈왈제네거 등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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