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중 9대 파손…전국 2위 '오명'"
공중전화 파손정도와 지역성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95년 한해동안 대구경북의 공중전화 파손율은 89%%로, 평균 10대중 9대가 수난을 당한 반면 서울의 전화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4대가 파손됐을 뿐이다.이같은 파손율은 전국평균보다도 1.5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통신이 정호선(鄭鎬宣.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5년 한해동안 대구경북의 공중전화 3만7천2백57대중 3만3천1백59대가 파손되거나 부스가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파손율은 전국평균 61%%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강원의 93%%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파손내용을 보면 부스나 유리가 파손되는 것은 비교적 경미한 경우(2만5천6백92건)이며 전화기가부서지거나(5천9백94건) 아예 전화기가 없어져버리는 도난사례(10건)도 심심찮게 일어났다.전국적으로 파손율을 비교해보면 굴곡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공중전화 수난이 가장 심한 곳은 강원도로 연간 파손율이 93%%에 달하며 대구경북에 이어 광주전남(82%%) 대전충남(70%%) 경기(69%%) 순으로 파손정도가 심했다. 그러나 서울(40%%)과 제주(41%%)충북(47%%)은 전국평균을 밑돌며 수난정도가 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공중전화 파손정도만 놓고 보면 강원도와 대구경북 사람들의 공덕심과 시민의식에 문제가 있다고비난받아도 한마디 항변도할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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