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인상 [딜레마]"
지난해 영일군과 통합후 버스요금을 대폭 인상해 곤욕을 치른바 있는 포항시가 이번에는 수도요금 인상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백억원을 넘어서는 상수도 부채와 현행 요금 체계로는 매년 65억원의 적자가 발생, 포항시 빚을눈덩이처럼 부풀리고 있다.
이 부분은 어느정도 시민들도 공감한다. 그러나 문제는 인상폭이다. 시로서는 아예 올리려면 채산이 맞게 되는 78.72%% 만큼 인상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다. 목욕탕등 물을 많이 쓰는 소비 업소는 아예 인상 자체에 반대다. 서비스 요금은 자꾸 끌어내리면서 시는 왜 물값을 인상시키려 하느냐며 불만이다. 더욱이 78% 수준인상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 주부들의 시선도 곱지 않은게 사실이며 소비자단체 역시 불만이다.
설상가상으로 포항시의회도 일단 반대다. 이런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때 아직까지는 요금인상에나선 포항시가 수세 국면. 그러나 포항시의 대 주민 설득도 집요하다. 지난주 수도요금 인상관련설문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23일 공청회까지 준비한 상태다.
모두가 얼마를 인상할지 모르지만 향후 뒤따를 후유증을 피하기위한 명분 축적이라는게 대체적인시각이다. 가구당 월평균 수도료가 커피 두잔 값인 2천4백원보다 2백80원 적은 2천1백20원. 이것이 포항시가 시민들에게 파고들어 설득하는 요금 인상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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